김장후 먹는 수육
지난 일요일 늦은 김장을 했어요.
물론 저는 벌써 했는데 모임에서 먹는
김장을 미루다가 이제야
하게 되었답니다.
배추 절이는 날을 얼마나 춥던지
너무추워 배추가 그냥 부서지더라구요 ㅠ
그래도 추위를 무릅쓰고 옥상에서
배추를 다듬고 절여놓고
얼지않게 돗자리와 비닐 함박등으로
덮어 주었어요.
다음날 아침부터 절인 배추를 씻는데
물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그대로
얼어 붙을정도로 추운날이었어요 ㅠ
다행히 배추는 잘 절여졌더라구요~
물이 너무 차가워거 약간 미지근한
물을 틀어놓고 씻으니 좀 괜찮았어요.
씻은 배추는 차곡차곡 쌓아서 물을 빼고
무채를 썰고 양념을 버무려 놓았다가
배추 물이 빠진후 속을 넣었답니다,
60포기인데 속이 워낙 꽉차서 한 80포기는
되는거 같더라구요 ㅎ
여럿이 속을 넣으니 그래도 금방하네요.
이제는 먹방타임~
김장을 하면 수육을 먹어줘야하지 말입니다 ㅎ
낙지를 넣은 오뎅탕도 끓이고
돼지고기에 된장 풀어넣고 푹 삶아주고
미리 사왔던 굴을 씻어 무채와 노란배추에
싸서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네요 ㅎㅎ
깜박하고 돼지고기 수육은
담지 못했는데 수육도 부드럽게 아주
잘 삶아 졌었거든요~
노란 배추쌈에 돼지고기와 굴하나 올리고
무채 속을 올려주면 제대로 한쌈이지 말입니다 ~
여기에 시원한 오뎅국물 함께하니
추위도 싹 가시고 몸도 마음도
든든해지네요 ㅎㅎ
김장 수육 안 먹으면 후회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