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흰말채나무 꽃과 열매
며칠전 비가 엄청나가 쏟아지던날
일이 있어 외출을 했는데
도로가에서 작은 하얀 꽃을 만났어요.
이때는 비가 그친 상태라
꽃과 잎에는 빗방울이 그대로
다 남아 있더라구요.
꽃은 크지 않은데다 미색에 가까워
화려함은 없었지만 송이 송이는 귀여웠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흰말채나무(나중에 이름을 알았음)는
한쪽에서는 꽃이 피고 한쪽에서
열매가 맺혀 있더라구요~
보통은 꽃이 와락 피었다고 지고나면
열매가 맺히게 되어 있는데
한쪽에는 꽃이피고 다른한쪽에서는
열매가 맺혀있고 또다른 한쪽에서는
열매를 맺을려고 하는것도 있구요 ㅎ
순차적으로 꽃이 피는것이
여느 나무의 꽃들과는 좀 다르네요~
한참 꽃을 사진찍고 있는데
연세가 지긋해 보이시는 할아버지께서
다가 오시더니 꽃 이름이 무언가 물어보시네요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고는 바로 알아볼수
있다고 하니 꼭 꽃 이름이 알고 싶은게 아니라고
하시고는 다음에 혹시라도 보게되면
차라도 한잔 하자고 하시는거에요
헉!
뭐 다시 만날일도 없겠지만
속으로 참 건강하신 할아버지구나 하며
좋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ㅎ
옆에 있던 중학생 친구가
살아있네~ 하는거에요.
저보고 하는 얘기인것은 알지만
그치? 할아버지 살아있지? ㅎㅎ
하고 웃고 넘어갔답니다~
비 맞은 흰말채나무가 더 싱그러워 보이고
꽃도 열매도 더 예뻐 보이네요^^
휴가가 절정으로 가는 오늘
주말을 맞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