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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덩굴
며칠전 시골집을 갔는데 옆집 담벽락을
온통 담쟁이 덩굴이 덮고 있더라구요.
화려했던 잎들은 다 덜어지고 없고
덩굴만이 그림을 그리듯 멋지게 펼쳐져 있네요
담쟁이 덩굴이 이곳에서 자란지 오래되었는지
줄기가 제법 굵고 영역도 꽤 넓더라구요.
겨울은 나무들에게는 앙상함만을 남기고
원래의 자기 본 모습을 다 드러내는
때이기도 하죠
봄에 갓 올라온 잎들의 싱그러움과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잎들이 빛을 가려주고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곱게 물드는 담쟁이 잎
지금은 그 잎들이 다떨어져 하나도 없어
조금 쓸쓸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담쟁이가 그린 그림
화려하지는 않지만 멋지네요
시간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이라
더욱 멋지게 느껴지네요
따뜻한 봄이 되면 초록의 잎들이
다시 올라라 이 줄기는 보이지 않고
푸른 잎만 보이겠죠.
담쟁이 덩굴
겨울에 되어야만 제 모습을
찾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