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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잎
이름도 특이한 주름잎
추운 겨울을 비닐하우스에서 보내면서
이렇게 고운 꽃을 피웠구나.
너에게 큰키도 화려함도 없지만
작고 순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수수한 멋이 있는 주름잎
옹기 종기 둘러앉아 무슨 얘기 그리
재미있는지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듯
정답구나
뾰죽이 밀고 들어온 꽃마리
한쪽에 밀어있고 하하호호 즐거운 시간
둘 셋 짝을 지어 혹은 무리지어
이쁜 한때를 보내는 주름잎
한쪽 옆에는 앞서간 친구의 자리가
허전하구나
아무리 예쁜꽃도 한 시절이라 했던가
이제 그 빛이 사라지면 흔적만
남아 있겠지
그 빛이 사라지기전
온전히 누리고자 오늘도 이쁜 얼굴로
서로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꽃
피우는 주름잎 꽃들
때론 같은 방향을
때론 서로다른방향을
보고 있지만
이 봄 날을 즐기는 거야^^